3N 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능한 모든 발표를 피하며 살아왔습니다.
학생 때는 발표가 있는 수업 자체를 수강신청하지
않을 정도로 싫어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학생처럼 도망칠 수 도 없고,
짧게라도 발표를 할 수 밖에 없는 때가 오더라구요.

그런 순간이 올 때 마다 스트레스 받아 하다가,
우연찮게 평생교육원에 열리는
이 수업에 대한 수강후기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첫날... 아 집에 가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자신있고 열정적으로
스피치 하시는 분들을 보니 부담스럽기만 하고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이 수업을 신청한 의미
'어차피 해야될 스피치. 떨지말고 좀 해보자. ' 를
계속 되새기며 수업에 임했습니다.

매 수업 시간마다, 평소의 나 라면
절대 하지 않을 많은 시도들을 했습니다.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해냈다는 성취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수업을 듣는
여러 다른 선생님들을 알게 되고,
그 분들께도 많은 것을 배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일방적으로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고 배려해 주셨고,
수업동안 강압적으로 하지 않으시고
발표 공포에 대해 공감하며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신 부분이 가장 감사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스피치를 사랑하고,
또 학생들에게 열의를 다해 가르쳐 주시려고
최선을 다 하셔서, 그것 만으로도 에너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피치 자체가 싫다.
그러나 극복해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께서
한번 용기내서 수업에 참여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원래 스피치를 잘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 들께도
아주 좋은 수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멘탈갑 스피치 파이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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