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불안증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대 평생교육원에서 하는
이남호 교수님의 스피치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교수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으로 매 수업마다 자기 노출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제가 선택한 수업임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한다는 것이
수업 도중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큰 스트레스여서,
이번 발표는 대충 끝내고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가끔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나중에는,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듣는이가
좀 더 재밌고 매끄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제 발표내용에 조금씩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45시간의 스피치 수업으로 제 발표 실력이 완벽해졌다거나
이제는 손 들고 적극적으로 앞에 나가 발표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는
역시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발표를 대하는 제 태도입니다.
떨림을 수용하라는 말씀대로 떨림을 두려워만 하지 않고,
발표할 때의 긴장감을 좀 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자연스러움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15주 동안 꾸준히 수업에 나와
다른 사람들의 진솔한 인생 스피치를 들으며 다른 값진 것들을 얻게 됐으니,
앞으로의 제 인생에도 이번 수업이 작지 않은 경험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교수님의 스피치 수업을 무조건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수업 스타일이 맞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신 분들도 많으실 테니까요.
하지만 직접 겪고 부딪쳐보지 않고서는 이 수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내게 맞는 방식인지 절대 알 수 없기에 직접 수강해 보시고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남들 앞에 서는 것이 힘들고 부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스피치 수업을 듣고자 했던 이유이자 초심을 늘 기억하시면서
이 수업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고 얻었던 것들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가셔서, 수업 제목 그대로 끝내
멘탈갑 스피치를 하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모든 수강생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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